피톤치드&산소

[스크랩] 건강에 대한 정의

비구름달 2010. 4. 15. 01:34
 
 
WHO에서는 최근 건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다.
“건강이란 질병이 없음은 물론이고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그리고 영적으로 최적의 안녕 상태에 있는 것이다.”
Health is a state of optimum physical, mental, social and spiritual well being not merely the   absence of disease
- WHO
건강의 정의에 영적인 상태를 언급한 점이 주목되며, 따라서 정신과 육체의 연결뿐만 아니라 이제는 영혼의 건강까지도 고려해야 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질병에 대한 관점은 동양의학과 서양의학 간에 차이가 있다. 서양의학은 물질을 중심으로 세포수준에서 화학적 혹은 조직학적 이상이 생기지 않으면 질병상태로 인식하지 않지만, 동양의학에서는 에너지의 흐름과 밸런스 즉 균형을 중시하기 때문에, 질병의 전 단계 소위 증상만 존재하는 단계에서도 병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서양의학은 물질론, 동양의학은 생기론을 그 철학의 뿌리로 삼고 있으며 이 두 가지는 상호 대립이 아니라 보완관계에 있다. 건강한 상태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육체, 정신, 영혼까지도 최적의 상태라고 하였는데, 최적의 상태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해답은 항상성에 있다.
항상성(homeostasis)이라는 것은 우리 몸의 콘트롤 시스템 즉 대사(metabolism)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들- 신경 시스템(자율 신경계, 말초 신경계), 심장혈관 시스템, 림프 시스템, 소화기관 시스템, 호흡기관 시스템, 비뇨생식기관 시스템, 근골격 시스템, 피부 결체조직 시스템 및 호르몬 시스템 - 이 최적의 상태로 작동하도록 신체 환경을 유지하게 하는 능력을 말한다.
우리 신체가 항상성을 가진다는 말은 시시각각 체내에서 발생하는 무수한 화학반응들의 속도를 적절히 제어할 수 있다는 말과 같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기본 입자는 원자이며 이들 간의 반응을 화학반응이라 하고, 화학반응은 전자의 이동을 수반하며, 전자의 이동은 자기력의 변화와 에너지의 이동을 의미하기 때문에 우리 신체는 시시각각 에너지가 흐르는 거대한 화학공장이라고 할 수 있다. 화학반응은 촉매를 필요로 하는 데, 우리 신체는 효소와 미네랄이라는 촉매를 사용하여 화학반응의 속도를 조절한다. 촉매는 단백질이기 때문에 온도에 민감하다. 체온이 1℃만 낮아도 효소의 반응 속도는 10%가 저하될 만큼 온도에 민감하다.
또한 화학반응은 pH의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결국 신체의 화학반응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은 pH와 온도 즉 체온이라고 할 수 있다. 혈액의 pH를 7.35-7.45, 체액의 pH는 6.4 주위를 유지하는 것과 체온을 36.5-37℃로 유지하는 것은 이 수치범위에서 화학반응의 속도가 최적화되기 때문이다. 모든 수치가 최적의 상태에 있다면 그야말로 완벽한 건강 상태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매초 당 수많은 화학반응이 일어나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이나 폐기물이 해독과정을 거쳐서 몸 밖으로 빠져나가며, 전자 이동시 발생하는 불완전 전자쌍(소위 활성 산소 등)이 또한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와 같은 외부 침입자를 공격하기도 하지만, 자체의 세포막과 유전자를 공격하기 때문에 이들의 발생량과 속도도 전체의 대사에 영향을 미친다.
 
최적의 항상성이 유지된다면 해독과 배출이 잘 일어나며 대사속도도 충분하고, 영양물질과 호르몬의 균형도 잘 맞는 그야말로 건강한 상태에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여러 요인들로 인하여 이러한 항상성이 최적의 범위를 넘어설 때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초기에는 증상들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그 요인이 제거되면 증상이 사라지는 현상을 반복하게 되는 데, 만약 특정 요인이 교정되지 않으면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 이 상태에서도 아직 세포나 조직 수준에서 화학적인 변화가 없으면 혈액 검사에는 이상유무가 발견되지 않는다.
그러나 원자나 분자수준의 화학 반응 속도와 산화-환원 포텐셜에 이상이 올 수 있으며, 이는 전체의 대사 시스템에 충분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세포레벨의 생화학적 변화를 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서양의학에서는 이러한 단계를 전 임상(subclinical)단계라고 해서 질병으로 취급하지는 않고 있다.
이 단계에서는 에너지 흐름에 이상(bioenergetic disturbunce)만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검사도 화학적인 표식자 보다는 전기-화학적인 표식자를 사용하는 것이 타당하다. 결국 질병의 개념을 놓고 판단할 때 전기-화학적(electro-chemical) 표식자(indicator)는 기존의 이종요법 의학 (allopathic medicine 혹은 conventional medicine)보다는 통합요법 의학(holistic medicine 혹은 integrative medicine) 쪽에 해당하며, 질병의 치료보다는 예방 혹은 원인 교정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통합 의학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사람마다의 특성을 고려하는 즉 대사형태를 중요시하는 것이다. 이 개념을 개별성 (individuality)이라 하는 데, 그 사람의 대사와 항상성의 세팅 상태를 정확히 고려하여 원래 건강할 때의 상태로 돌려놓는 것이다. 여기에 사용되는 방법은 약물요법은 물론이고, 영양요법, 생약요법, 자연호르몬 요법 및 동종요법 들이며 이들을 적절히 사용하면 항상성의 표식자 범위를 원래의 건강한 상태로 회복시킬 수 있다. 이러한 방법들은 인과추론의 법칙과 재현성의 법칙을 만족하기 때문에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더욱 정교한 진단 방법이 개발되고 또한 임상에 적용되어 가고 있어 21세기 맞춤형 웰빙의학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건강한 삶
글쓴이 : 검객2004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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